유력 차기 대권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성폭력 사건으로 침몰했다. 벌써부터 차기 대권구도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가 흘러나온다.

여권은 안 지사가 빠지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당 대표, 박영선 의원, 야권은 안철수 전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과거 남·원·정 멤버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 오세훈, 홍정욱 전 국회의원 등이 대권주자군에 분류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오는 2022년에 치러지니까 아직도 시간은 많다.

그러나 정치는 흐름이 매우 중요하 듯, 앞으로 90여일 남아있는 6.13지방선거가 차기 대권 구도의 향방을 가늠하게 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자천타천으로 이번 6.13지방선거에 여권은 박원순, 이재명, 박영선 야권은 안철수, 원희룡, 남경필, 심상정, 오세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3선을 향해 뛰고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내 경선을 치열하게 치러야 하고 본선에서 야당 후보를 누르고 이겨야 한다. 박원순, 이재명 시장이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차기 여권 내 대권주자로서의 비중이 상당히 커 질 것이다.

야권은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고심 중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에 출마해 박원순 시장을 이기게 되면 야권 차기 대권주자로서 위상은 다시 커질 것이다. 또한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세훈, 홍정욱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얘기되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은 적다.

과거 개혁적 보수의 대표주자인 남경필, 원희룡 지사도 이번 선거가 자신들의 정치 행보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남 지사인 경우에는 아들이 마약과 관련된 스캔들에 연류 되면서 이번 선거가 점점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반해 원 지사는 유력 주자인 안희정이 빠지면서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생겼다.

원 지사는 도정 초기에 ‘도정과 대권’이란 두 마리 토끼를 쫒다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파생된 지역사회 제반 문제로 임기 내내 힘든 도백생활을 해왔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여권 예비후보와 초박빙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원 지사는 그동안 도정을 통해 겪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가지고 앞으로 재선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미진했던 부분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1%의 제주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만약 원 지사가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야권 내 유력한 대권후보의 한 사람으로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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