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4·3수형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우남 후보는 19일 제주4․3수형희생자 불법 재심청구 2차 재판이 열린 제주지방법원을 방문했다.

김우남 후보는 수형인 생존자 어르신을 찾아뵌 자리에서 위로의 말을 전하고 경의를 표한 다음, 시민단체 관계자에게는 이번 재심청구 재판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4․3수형 희생자 진상규명은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 명예회복이 속히 이루어지도록 행정이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남 후보는 후보에 따르면 1948년 12월 제주도계엄지구 고등군법회의와 1949년 7월 고등군법회의에서 내란죄 등의 누명을 쓰고 징역 1년에서 20년까지 형을 선고 받은 희생자는 2,530여명에 달한다. 이중 상당수는 복역 중 처형당하거나 행방불명되었다. 이들은 영장 없이 임의로 체포되어 재판 절차 없이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끌려갔고, 이송된 후에야 자신의 죄명과 형량을 통보 받았다. 기소장, 공판조서, 판결문도 물론 존재하지 않는다.

김우남 후보는 “4․3수형인들은 군사재판이라는 미명하에 사실상 불법감금으로 고초와 희생을 당하신 분들이다. 현재의 생존자 어르신들은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으나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서 평생 한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팔순, 구순의 연세인 만큼 더 늦기 전에 한을 풀어드리고 본인과 가족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김우남 후보는 “특별법에 규정된 진상규명 중 중대한 사안인 만큼, 도정이 당당히 나서 이 재판을 지원하고 함께해야 한다” 며 “생존자 어르신들께 한 달에 한 번 따뜻한 식사 한 끼 대접하지 못하는 원 도정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현 도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끝으로 김우남 후보는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수형 희생자 불법 군사재판 재심청구 건은 4․3의 완전한 해결에 핵심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행정이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수형 희생자 명예 회복, 위로 사업, 예산 지원 등 다방면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