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잠들지 않는 남도 영상 캡쳐)

올해 4·3추념식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를 제창 여부가 아직 미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청 4·3지원과 관계자는 19일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 제창에 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합창과 제창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합창은 공식적으로 합창단만 부르는 형식이고, 제창은 행사 참석자 전원이 일어서서 부르는 형식이다. 제창의 경우 추념식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카메라가 추념식 참석자들을 비추게 된다.

현재 4·3추념식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를 합창단이 연습 중이다. 4.3유족 유족합창단이 '선창하고 제주도립합창단과 시립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행사 3~4일 전에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4·3추념식 제창 여부 결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안전부의 승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제주4·3사건처리과 관계자는 19일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추념식의 세부내역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몇 차례 회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잠들지 않는 남도’ 제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잠들지 않는 남도’의 제주4·3추념식 공식곡 지정과 관련해 “그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4·3추념식에서 지난해 7월 잠들지 않는 남도의 저작권자인 가수 안치환은 4·3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음원 사용을 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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