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중학교(교장 송시태)에서는 제주 4·3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당시를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화중은 교내에 세화중학교 교육공동체 학교바당 주최로 '다랑쉬를 넘어부는 바람'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4·3 평화․인권교육주간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세화중은 "4·3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4.3을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문화행사하고 있다"며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우리 동네 4·3 유적 관련 자료 사진전’, ‘가족과 동네 삼촌 희생자 알아보기’, ‘주제중심 교과융합수업’, ‘다랑쉬굴 현장에 새겨진 희생자 11인의 자연 흉상물 사진전’, ‘시인이 전하는 다랑쉬굴 희생자 추모시’ 등으로 구성됐다.

송시태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