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는 제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는 뜻으로 제주미래담론이라는 칼럼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제주발전의 작은 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한상용/ 공학박사(고려대), 기계기술사, 현재 ㈜SCT 상무

지난 4월 21일 토요일은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친목모임인 재경오현동문회의 체육대회인 재경오현인의 날을 가졌다.

재경오현고동문회 동문과 가족 등 천여명을 비롯하여, 서울제주도민회 신현기 회장님과 부회장단, 고향 제주에서도 오현고총동문회에서 정종학 회장님과 임원진, 모교인 오현고등학교의 이계형 교장선생님을 대신하여 오상우 교감선생님, 제주도개발공사 오경수 사장님 등 많은 분이 상경하여 축하해 주셨다.

날씨도 기후변화에 기인하여 오늘날의 환경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보다 4월이 행사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변화되었다. 낮 26도를 상회하는 조금은 더운 날씨에 고생은 되었어도 모두 흥겹고 즐거운 잔치 자리가 되었다.

상부상조의 마음으로 재경 제주도 각 고등학교 동문회장님들도 자리를 함께 하여 축하해 주신데 대하여 이 지면을 통하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 오현고의 영원한 우정의 동반자 제주일고의 김명준 재경동문회장이 참석 대신 보내준 축하화환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필자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충암 김정, 규암 송인수, 청음 김상헌, 동계 정온, 우암 송시열 선생으로 대표되는 오현 선생은 비단 오현고등학교의 전유물이 아닌 제주도의 오현이자, 대한민국의 오현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오현선생을 숭상하고 그 뜻을 이어 받는 학문의 전당인 오현고등학교는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등학교로 제주도의 명문고, 대한민국의 명문고등학교로 키워나가야 되겠기에, 언젠가는 오현역사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창해왔다.

그런 일환으로 필자는 재경오현동문회 회장으로서 역사의 중요성 때문에 재경오현50년사를 발간할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대회사에 못을 박았다.

논지의 방향이 다소 치우쳤지만 재경 제주인의 모임은 상호간에 활성화 되고 아울러 모임을 통해서 고향 제주의 발전을 제안하고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유능한 인재가 서울을 비롯하여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런 인재들이 친목 모임을 통해서 상호 활성화 되고 제주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재경오현의날 다음 날인 22일 일요일에는 재경구좌읍민회가 열려서 답방 차원에서도 재경구좌읍민들의 잔치 자리에 참석하여 진정으로 축하해 주고 돌아왔다. 마음도 홀가분해졌다.

5월에는 본격적으로 재경제주도민회 산하 시읍면 친목모임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여러 재경 친목모임에 참여하여 서로의 사정을 알아보고 축하하고 격려해 나갈 때, 재경제주인 친목을 도모하고 조금이라도 고향 제주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생각하고 관심을 쏟는 상부상조와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재경제주인 친목모임 뿐만 아니라, 제주국제협의회 등과 같은 포럼에 속해 있는 분들이 해당 재경친목모임에 적극 참여하여 친목모임도 발전하고 포럼도 활성화 되는 동반상승의 2018년이 되었으면 한다.

모임이 끝난 월요일 아침 시원하게 빗줄기가 쏟아져 서울 하늘의 미세먼지를 씻기고 있다. 마음도 홀가분하고, 아침 제주로 가는 비행기가 정겹게 남쪽하늘로 날아가고 있다.

재경오현인의 날에 고향 제주에서 따듯하게 고마운 정을 보내온 제주개발공사 사장님(삼다수 제공), 농협제주지역본부 고병기 본부장님(감귤 제공), 한라산 소주 대표이사님 등 여러 분야에서 찬조금과 찬조물품으로 협력해 주신 고향분들께 큰 감사와 아울러 발전하고 성장하는 제주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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