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목관아의 옛 생활을 체험해보고, 원도심 속 역사와 문화의 자취를 답사하는 행사가 5월부터 열린다.

(사)제주역사문화연구소(이사장 강용희)는 5월부터 11월까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즐거운 생생체험, 위풍당당 우리관아'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총 6회 진행한다고 밝혔다.

목관아 체험에서 방문객들은 목관아에서 생활했던 목사나 판관, 포졸 등의 역할을 맡아 체험해 봄으로써 당시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제현되는 역할극은 유배를 왔다 나중에 유배가 풀린 후 목사로 왔던 조정철과 홍윤애의 스토리를 재현한 것으로, 목관아에서 죄인을 취조하는 역할극을 어린이들이 참여해 진행한다.

이번 역할극에는 전통복장을 입고 직접 목관아에서 실제처럼 펼쳐지며, 호패 만들기와 수노기 만들기, 활쏘기 체험도 진행된다. 목관아 체험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열린다.

한편, 제주역사문화연구소는 원도심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원도심 길 위에서 천년의 유산을 만나다' 프로그램은 연령제한없이 무료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체험과 답사 첫 일정은 5월19일(토)에 진행되며, 첫 답사 안내는 '원도심 역사유적길'을 주제로 김태일 제주대 교수가 맡는다.

답사코스는 관덕정에서 칠성대, 제주성지, 동문백화점, 칠성골로 이어지는 '원도심 역사유적길'과 관덕정에서 이익 유배지, 성내교회, 광해군 유배지, 김정 유배지 등을 지나는 '원도심 옛길', 관덕정에서 김윤식과 송시열, 김진구, 김춘택, 광해군, 김정 등 제주에서 유배를 지냈던 이들의 거처를 지나는 '원도심 유배길' 등 세가지다.

목관아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은 학교나 학부모단체 등에서 신청가능하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이며 선착순 40명까지 받는다.

강용희 제주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복원된 목관아를 체험현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걸으면서 원도심 속에 담겨 있는 역사․문화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4-74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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