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경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 공동대표가 용머리해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난개발 저지를 위해 안덕면 도의원 예비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양시경 전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원 출마의 변을 밝혔다.
양시경 전 대표는 "잘못된 개발정책으로 천혜의 자연은 심각하게 파괴되고, 영세한 자본을 가진 제주도민은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은 역사에 죄짓는 배신행위라는 생각에 개인적 불이익과 손해를 감수하면서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그간 용머리해안 관광지 개발 조성계획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가로막고 있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양 대표는 "용머리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3차례 있었지만 전혀 주민들에게 설명이 안된 상태에서 특혜 용도변경 돼 용머리 자연환경과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전 대표는 "제주도는 2016년 10월 용머리해안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2억6,100만원의 예산으로 용역을 실시했지만, 잘못 만들어진 철제다리와 주변지역의 급속한 상업화로 탈락했다"며 "그러면서도 도는 용역에서 제기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 없이 운동오락시설로 용도변경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양 대표는 "이같은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안덕면민을 위해 나섰다"며 ▲관광지 주변 환경정비 기동대 사업, ▲용머리해안 세계자연유산 등재 토대 마련, ▲주민 권익 침해 신고센터 운영, ▲제주도청과 산하기관 등 견제 감시 등 총 14가지 공약을 제시하고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대표는 "저는 1988년 제주시 탑동매립개발의 불법 부당성을 밝혀내, 제주도에 220억원의 개발이익을 환원하게 만드는 성과를 얻었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로 재직시 공익제보를 통해 약 200억원의 국고손실을 막았고, 그 공로로 아름다운 재단으로부터 빛과소금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양 전 대표는 "안덕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보물 중 보물"이라며 "각 마을마다 특화된 개발을 추진해 주민의 일자리와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제 임기동안 깨끗한 정치문화를 구현해 젊은 청년들이 지연, 혈연, 학연에 의존하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전 대표는 안덕면 도의원 후보로 나섰다가 한번 사퇴를 선언했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경선을 치렀던 다른 정당의 후보가 용머리해안에 대해 논의했었고 챙기겠다고 약속했었지만 경선 이후에는 말이 달라졌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의지도 없다고 판단해 나설 의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마을주민들을 찾아뵈면 정치국면이다보니 준비가 안됐다거나 개인적 이득을 위해 나선다는 음해도 있다"며 "앞으로 정치에 나서면 경실련으로 돌아갈 수 없는 위험성이 있지만 그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양시경 안덕면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14대 공약 (2)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정책발굴 (3) 용머리해안 세계자연유산 등재 토대마련 (4)국·공유지를 활용한 생산 활동과 마을 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5)각 마을 공동목장을 활용한 공동사업 적극 지원 (6)제주도청과 산하기관 등 견제 감시 (7)이주민과 지역주민이 공감 협력하는 프로그램 발굴시행 (8)청년 학생 능력개발위한 프로그램 추진 (9)사회적 약자, 소외계층, 4⸳3 피해자, 어르신 자립 활동 지원 확대 (10)친환경 감귤로 만든 진피 생산 유통 제주도 대표 특산품개발 (11)화순항 마리나항만 개발 개발 친환경개발로 적극추진 (12)관광지 주변 환경정비 기동대 사업 (13) 중산간 마을주민 공동이용 가능한 실내 체육관 건립 추진 (14)콩 가공식품 마을 육성 적극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