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에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예산을 투입해 활성화를 꾀했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도심 살리기’에 직접 지역 주민이 나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시 탑동 인근(옛 지명, 해짓골)에 위치한 ‘플랫폼K’의 강행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강 대표는 자신의 건물 1층 커피숍을 전시공간으로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를 일부 고쳤다.

제주시 중앙로 27-26 (옛 지명 해짓골) 플랫폼K

‘플랫폼K’가 주민과 관광객이 커피도 마시고 그림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가 머무는 공간’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강행선 '플랫폼K' 대표

강행선 '플랫폼K' 대표는 “제주시 원도심은 제주역사의 산실이다. ‘원도심 살리기’는 소중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잘 활용해 지역의 정체성을 높이고 주민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하면서 “플랫폼K는 앞으로 원도심의 문화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내·외 유망 작가의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플랫폼K’ 첫 번째 전시로 유창훈 작가의 한국화 기획전이 지난 13일부터 5월말까지 열리고 있다. 제주대 미술학과 출신인 유 작가는 아름다운 제주의 섬을 작가만의 섬세한 터치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앞으로 '플랫폼K'는 갤러리 임대가 여의치 않은 유망 작가들에게 무료로 전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창훈 기획전 (플랫폼K, 5월13일부터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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