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캠프가 지난 14일 제2공항 도지사 후보 토론회 폭행사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고, 이 문제가 더이상 정치적으로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 캠프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 공개토론장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는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며 "원 캠프의 관계자 일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일이 도민통합의 관점에서 승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제주의 발전과 미래를 설계해 가는데 불가피하게 내재해 있던, 그래서 우리 모두가 같이 아파하며 보듬어 치유해 가야 할 일"이었다며 "스스로 신체에 해를 가한 분도 빠른 회복과 안정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원 캠프는 원 후보 지지자들에게 "이 시간 이후 지나친 억측과 원 후보에게 폭력을 행사한 분에 대한 비난은 삼가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그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해석하거나 선거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캠프는 "이번 일과 관련해서 일부 언론보도와 sns 등을 통해 이 사건을 곡해하고 2차, 3차 피해자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시도들이 감지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전하면서 "도민 여러분의 합리적인 판단과 이성으로 더 이상 이런 세력들이 활개칠 수 없도록 감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원 캠프는 14일 저녁 언론을 통해 "정치테러", "자해쇼"라고 이 사건을 정의했던 점에 대해서 "현장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충격 받은 일부 관계자들의 성급한 대응"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어제 'ㅎ'병원에서 안정을 취한후 15일 오전 퇴원해 귀가한 상태다. 이에 원 예비후보는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16일 오전부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