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캠프가 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기한 ‘원희룡 가족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안 된 헛발질"이라며 반박했다.

원희룡 캠프는 오전에 있었던 송종훈 더민주 도당 대변인의 의혹제기에 16일 오후 즉각 반박논평을 내고, 자세한 상황설명을 내면서 더민주 도당과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함께 공격했다.

먼저 원 캠프는 송종훈 대변인이 문제삼은 원 예비후보의 모친 A씨가 소유한 서귀포시 중문동 2필지에 대해 "이곳 과수원은 원 후보의 부모님이 상속받아 경작해온 땅"이라며 "원 후보의 부모가 사업실패로 이 토지를 타인에게 매도했지만 매수인의 동의로 계속 경작해온 것이며, 2006년 모친 명의로 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A씨의 토지 바로 옆에 위치한 박모씨의 토지 중 진입로가 있는 토지를 A씨가 매입한 경로에 대해, 원 캠프는 "박모씨가 소유한 토지 역시 원 후보 부모의 토지였지만, 이 역시 사업실패로 한모씨에게 넘어갔고, 1994년 이미 진입로 부분의 50평을 매입한 상태"였다며 "다만 분할 최소면적 200㎡을 넘지 못해 소유자에 등재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동안 3~4미터 진입도로 정도로 이용했던 것이며, 분할이 정확히 되면서 6미터 폭으로 정리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매수 당시 자금확보와 관련해서도 원 캠프는"농협과 사위 명위로 2억5천만원을 빌려서 다시 매입한 것"이라며 "이는 이미 재산신고상에 잡혀있는 부분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원 캠프는 "해당토지에 찾아가 동네주민들에게 물어만 보아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대단한 비리인 냥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이러한 구시대적인 정치공세에 대하여 누가 무슨 의도로 기획하고 발표까지 했는지 밝히고 즉각 사과하라"고 말했다.

또한 원 캠프는 "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제기 이전에 더민주 후보이자 ‘재테크의 달인’이라고 세간에 불리우고 있는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하여 제기된 수많은 의혹들을 먼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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