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11시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2번 버스(시외버스터미널-애월)를 타고 민생투어를 전개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대중버스를 타고 민생투어를 하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문대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문 후보는 “시간을 쪼개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민생투어를 시작했다”며“현장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발전시킬 사항은 없는지를 파악해 정책과 공약에 가다듬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버스에 탑승한 할머니(91세)에 다가가 아침 일찍 제주시에 온 이유를 묻었고, 할머니는 “동네 병원과 보건소에 약이 없어 여기 제주시까지 왔다”고 애로를 털어 놨다. 문 후보는 이어 할머니에게 “버스타기 힘든 점 알고 있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시라. 물을 많이 드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 남성 승객(60대)과 인터뷰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승객은 “정시성과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며 "특히 몇 번 버스가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해하고 타기 쉽게 노선도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마을형 버스를 확대해 정시성과 정확성을 담보해 나가야 하는데, 버스가 제대로 정비 되지 않은채 운행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 후보는 한 애월고 학생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문 후보가 “버스타면서 가장 힘든게 뭐냐”고 묻자, 이 학생은 “학교 특성상 학생들 통학에 매우 어려움이 있다. 202번 버스의 경우 사람이 많이 타면 중간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못타고 늦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차간격도 20분 가량으로 늦으며, 제시간에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불만이 많다는 점도 애로사항으로 털어 놓았다.

버스 승객은 이 외에도 가로등 불편과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오는 민원 등에 대한 불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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