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청년들이 함께 논의해보는 토론대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전국 고등학생·대학생 통일토론대회 제주예선에서 고등학생 4명이 예선을 통과하고 수상을 받고 있다@사진 제주흥사단

제주흥사단(대표 김용호)은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제주제일고등학교 영상교육실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전국 고등학생·대학생 통일토론대회 제주예선전을 치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예선전은 청소년들에게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미래의 통일 주역으로서 역할을 자각토록 하기 위하여 (사)흥사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총 3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제주제일고 2학년 김형건, 안준형, 이건희, 고재현 군 등 4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이들 4명의 학생들은 휴전선 DMZ인근에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날 예선전에서는 먼저 김진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이 강연을 통해 “분단의 본질, 미사일 문제, 6자회담, 평화시대의 개막 등”을 설명했다.

이후, 참가 학생들은 원탁토론 방식으로 각자 남·북·미·중·러·일의 대표가 되어 가상 6자회담을 통해 상호토론을 벌였다. 

1차 토론이 끝나면 참가 학생들은 다시 강연을 듣고, 토론자 전원이 상대방을 바꾸어 조를 편성하고 이전과는 다른 나라의 대표가 되어 다시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심사에 참가한 안종국 제주흥사단 ‘흥제’ 발행인은 “학생들은 기성세대의 획일적 교육, 북한에 부정적 교육, 반공교육, 척결의 대상이었던 북한에 대한 마인드와는 크게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제주제일고 영상교육실에서 열린 통일토론대회에서 학생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 제주흥사단

안 발행인은 “학생들은 주적개념이 아닌 북한을 한민족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균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깜짝놀랐다”고 심사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토론과정에서 “학생들은 통일은 전쟁수단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또한 학생들은 평화적인 방법이외에는 (통일 등이)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고 평가하며 학생을 대상으로 북한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한편, 흥사단은 오는 6월 3일까지 전국을 돌면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회를 실시한다. 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토론대회 예선전은 오는 6월 3일과 9일 광주시의 광주흥사단에서, 오는 7월 14~15일 서울시의 흥사단 본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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