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는 관광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다.

호텔, 컨벤션 센터, 공연장, 쇼핑센터, 고급 레스토랑, 게이밍 시설 등을 집약한 관광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 복합리조트는 관광객들이 한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이점을 준다. 1990년대 라스베이거스의 관광산업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각광받는 복합리조트는 이제 관광을 위주로 하는 국가나 지자체가 눈여겨보는 중요한 사업이다.

관광산업이 중요한 먹거리 사업인 제주도가 복합리조트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하지만 그동안 제주도 내에서 모범사례라 할만한 복합리조트 사업은 찾기 어렵다. 도민 일자리와 지역경제, 사회문제, 자본의 투명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복합리조트 사업은 갈지자를 그려왔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15년 착공을 시작해 올해 오픈을 시작한 제주신화월드는 국내외적으로 성공적인 유치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제주사회에서 논란의 중심이었던 제주신화월드가 안착하면서 제주사회와 경제는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도전을 맞고 있다. 제주투데이는 앞으로 신화역사월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제주도내 복합리조트의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세계적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위한 도약

제주신화공원은 지난 3월 22일 제주신화월드 란딩컨벤션센터에서 1단계 그랜드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오픈식에는 양지혜 란딩인터네셔널로딩그룹 회장은 "세계적인 휴양 레저 복합리조트의 비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제주신화월드를 제주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사회경제는 물론 관광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2일 람정그룹 경영진들이 테이프커팅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제주신화월드

서귀포시 서광리 250만㎡ 부지에 들어선 제주신화월드는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서머셋 제주신화월드와 5성급 호텔 메리어트 리조트관, 랜딩 리조트관 등 3개의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객실은 1,500실 이상으로 제주도내에서는 최대 규모다. 또한, 신화테마파크, 랜딩 컨센션센터, 외국인 전용 랜딩카지노 등도 운영 중이다. 

제주신화월드의 개발과 운영을 도맡고 있는 곳은 외국인투자기업 람정제주개발㈜이다. 홍콩 상장법인 글로벌 기업 란딩인터네셔널이 100% 지분을 가지고 모기업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람정제주개발은 제주신화월드의 토착화와 도민 대상으로 사회적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앙지혜(仰智慧) 람정인터내셔널 회장(사진)이 지난 4월 7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3년 람정제주개발을 설립한 앙 회장은 제주도 최초의 휴양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조성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올 연말 1단계 공식 개장을 앞둔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4월과 9월 프리미엄 콘토미니엄인 서머셋 제주신화월드와 신화테마크를 개장했다. 또한, 제주신화월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청년인재 교육 후원, 중장년층 및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지원, 환경보전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2_제주신화월드 람정 리조트관 전경@사진제공 제주신화월드

또한 제주신화월드는 제주신화월드 포시즌스 리즈트관과 미국 유명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가 영화 IP(지적재산권) 제휴를 맺고 유니버셜스튜디오 같은 야외 테파파크인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 제주신화월드'를 2020년까지 개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제주신화월드는 '헝거게임'과 '트와일라잇', '다이버전트', '쏘우' 등 크게 인기를 모았던 영화들을 주제로 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신화월드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향후 10년간 생산 유발 효과가 약 13조851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약 7조20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취업유발 효과는 15만262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람정제주개발은 악 1조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남은 개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주신화테마파크, 제주도 대표명소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제주신화테마파크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제주신화월드 가봅데강’ 초청행사는 이틀만에 매진돼, 추가 예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신화테마파크는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투바앤(TUBAn)과 제휴해 라바, 윙클베어, 벅, 오스카 등 인기 3D 캐릭터를 활용해,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을 제공한다. 특히, 산업혁명과 21세기 최첨단 문명이 만나는 '로터리 파크'와 고대 잉카문명과 마야문명을 재현한 '오스카 뉴월드', 세계 신화와 동화의 주인공들을 재현한 '라바 어드벤처 빌리지' 등은 이곳을 찾는 관객들의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제주신화테마파크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지난 겨울에는 지름 100미터 규모의 아이스링크도 만들어,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도 확대했다.

올해 7월에는 여름을 맞아 제주신화월드는 신화워터파크와 가족친화형 신화 리조트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신화워터파크는 1만3000㎡(약 3933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서 제주를 찾는 여름관광객들에게 벌써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다.

◎메리어트 리조트관, 색다른 먹거리와 쇼핑, 객실의 만남

제주신화월드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또하나의 시설은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관이다. 

메리어트 리조트관은 총 객실수가 627실에 이르는 규모다. 객실의 30%가 커넷팅룸으로 연결돼 단체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6층 객실에는 욕실에 히노끼탕을 설치돼있으며, 성산일출봉을 모티브로 한 '모실' 에는 실내외 수영장이 연결되는 25m 길이의 랩풀, 어린이 전용 수영장 및 놀이터, 야외 풀 등이 있다. 이밖에도 트리트먼트룸을 갖춘 스파와 피트니스 센터, 모실 사우나, 이스트임페리얼 에스테틱 등 건강과 휴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메리어트 리조트관에 마련된 모실 수영장@사진제공 제주신화월드

또한, 중식당 르 쉬느아와 한식당 제주선,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디 아일렛 등 고급 식음업장이 들어서있다.

리조트관에서 맛볼 수 있는 또다른 매력은 신화쇼핑스트리트다. 이곳에는 제주관광공사 신화월드면세점이 즐비돼 있어,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아이템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YG푸드가 운영하는 푸드앤엔터테인먼트 공간도 제주에서는 찾기 힘든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다.

특히 아시안 푸드 스트리트에서는 태국이나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아시아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크랩통, 데블스도어 등 신세계푸두가 운영하드 푸드애비뉴도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아시안푸드 스트리트의 모습
▲푸드애비뉴

또한, 서귀포 하얏트 호텔에 있었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랜딩카지노'도 5581㎡(약 1690평) 규모의 전용 면적으로 확대됐다. 이에 제주신화월드는 VIP 고객 유치를 통해 제주 관광의 활성화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신화월드는 현재 70~80% 완성돼있다. 지금까지 제주신화월드가 오는 길은 쉽지만은 않았다. 외국 투자기업으로서 제주 사회에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앙지혜 회장은 제주신화월드를 ‘제주도의 기업’임을 선언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제주도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로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서 거듭나는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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