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이제 제주사람들 만의 삶의 공간이 아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들어와 지역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고 있다. 특히 오지였던 제주 남서부 지역인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일대에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문을 연 지 벌써 7년째다. 지금 이 곳은 4군데 국제학교와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서 해외 조기 유학 대신 제주 유학을 선택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외국인 선생님들로 북적인다.

외국인 선생님들이 제주에서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5년 넘게 살면서 느꼈던 ‘제주의 모습’은 어떤 느낌일까?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NLCS, BHA, KIS, SJA 4군데 국제학교 미술 선생님들의 작품 전시회가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IMPRESSION" an Exhibition of new works by Local International Artists Responding to Jeju & their time here라는 타이틀로 마련했다.

전시 작품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국제학교 선생님, 학부모, 학생들

25일 저녁 6시부터 열린 오프닝 행사는 국제학교 선생님,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300여명이 찾아와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뤘다.

국제학교 학생들의 축하 연주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그동안 작품 활동하느라 고생한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분위기가 이어져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축하 연주하는 국제학교 학생들

오프닝에 참석한 국제학교 학부형은 “너무 놀라운 기획으로 좋은 전시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외국인 선생님들에게 제주에서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갖게 해 줘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손님들과 기념촬영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손님들과 기념촬영

이번 전시회는 주한 외국 대사관 및 한국 주재 외교관들과 제주 다문화 가족들과의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K.A.Y.A(이은정 대표)가 ‘따뜻한 시선으로 낯선 땅 제주에서의 삶을 표현한 그들의 작품에서 나름대로의 삶의 의미를 더하다’라는 취지로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 준비하는 국제학교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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