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제주도민의 관심을 부탁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도민의 지지와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구자헌 자유한국당 도당 위원장 권한대행과 임원들은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도당은 자유한국당의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현 낮은 지지율에 대한 도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호소문을 전했다.

먼저 도당은 중앙당의 주요공약 중 ▲촘촘한 보지 사회안전망 구축, ▲미세먼지 걱정없는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도당은 "가구별로 최저소득을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겠다"며 "근로장려금 3배 이상 확대, 구직급여 지급기간 연장, 구직급여지급 수준을 평균임금의 60%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미세먼지 배출원을 집중관리하고, 중국과의 외교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당은 제주공약으로 ▲제주 동·서 지역에 치매전문거점병원 설치, ▲제주개발공사 자회사로 해상운송회사 설립 등을 발표했다.

이어서 구자헌 도당 위원장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멀어져 도민과 국민께 많은 실망을 안겼다"며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구자한 권한대행은 "도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그 정도면 됐다'는 도민 눈높이에 이르렀을 때 적극 지지를 호소하겠다"며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시면 계속 채찍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구 권한대행은 "다만 중앙의 논리보다 지역 도민께 다가가 생활정치를 구현해낼 수 있는 자질과 도덕성을 살펴달라"며 "민주주의라는 톱니바퀴가 진보와 보수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도당은 지난 29일 선거관리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3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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