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캠프의 홍진혁 대변인이 제시한 네이버 항공사진. 홍 대변인은 가족납골묘가 우측에 박스처리된 도유지에 겹쳐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대림 후보 측 홍진혁 대변인은 “원희룡 후보 가족이 불법으로 남의 땅에 호화 가족납골묘를 조성했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네이버 항공사진 상 원 후보의 가족납골묘가 서귀포시 색달동 임야 656번지와 658번지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홍 대변인은 제보자의 말을 빌려 “원 후보의 부친이 2016년경 주도하여 조성했다고 한다.”며 원 후보의 도지사 시절 조성된 데 대한 책임을 따졌다.

홍 대변인은 “지적도와 항공사진에 의하면 원 후보의 가족납골묘는 이모 씨 외 3명 소유의 사유지(색달동 658)와 도유지(색달동 656번지)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물론 두 곳 모두 원 후보와는 상관없는 ‘남의 땅’”이라며 “기존에 묘적계에 없는 묘가 자리했던 곳이라도 새로운 납골묘를 허가 없이 쓸 수는 없다. 기존 묘가 이장 또는 개장되는 순간 각각 사유지와 도유지로 환원되어 반드시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홍 대변인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설묘지의 설치기준’에 따르면 가족묘지는 20호 이상의 인가밀집지역, 학교, 그 밖에 공중이 수시로 집합하는 시설 또는 장소로부터 300미터 이상 떨어진 곳이 아니면 설치할 수 없다.”며 “원 후보의 가족납골묘 인근에는 펜션과 리조트 등이 자리하고 있어 설치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제주투데이에서 확인해본 결과 분묘 300m 거리에는 ‘20호 이상의 인가밀집지역’은 없고, 야구인마을 등 팬션 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 팬션들이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그 밖에 공중이 수시로 집합하는 시설’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양측의 해석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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