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원희룡 도정이 진행했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도민 불편만 가중시키고, 효과는 매우 미흡한 도민 사기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측은 "공익제보자에 따르면, 2018년 5월 현재 도민들이 요일별 분리배출 한 재활용품과 생활쓰레기는 수거 후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채 여전히 혼합하되 봉개매립장으로 수거되어 소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문 후보측은 "원희룡 후보는 지난 2016년 12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해 불만과 민원이 폭주해온 실정이지만 원 후보는 재활용은 늘고 매립은 줄어 도시가 깨끗해졌다고 홍보해왔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측은 "최근 공익제보를 통해 2016년과 2017년 북부소각장 반입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가연성 쓰레기는 총 5만8,995통으로 2016년 제주도의 총 가연성 쓰레기는 약 6만2591톤보다 3596톤이 감소됐다"면서도 "이 기간은 사드배치 문제로 관광객이 110만명이나 감소했기 때문에 요일별 배출 효과는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라고 밝혔다.

문 후보측은 "이같은 문제점이 나온 이유는도민들이 힘들게 분리배출 한 재활용품과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쓰레기가 제대로 분리, 재활용되지 않고 혼합된 채 소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익제보자가 제공한 봉개매립장의 사진을 증거로 들었다.

이 사진에 따르면 재활용품이 전혀 분리되지 않은채 생활쓰레기와 혼합돼 소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개동매립장에서 소각을 기다리는 쓰레기들의 모습. 재활용품이 뒤섞여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사진제공 문대림 후보 캠프

이에 문 후보측은 "여전히 혼합 소각으로 효과도 미흡할 뿐 아니라 도민 불편만 가중시킨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는 원희룡 후보의 대 도민 사기극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측은 "제주도청은 봉개매립장을 도민검증위원회에 공개하고,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행 이후 현재까지 소각장 쓰레기 반입현황, 재활용품 분리현황에 대한 전문가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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