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는 7일 무지개연정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제주사회 적폐 청산과 새로운 제주를 표방하는 가칭 ‘제주도민 주권 실현 무지개 연정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문대림 후보는 “준비위 구성을 토대로 향후 도지사 직속으로 제정당과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가칭 ‘도민주권 실현을 위한 무지개연정위원회’로 확대 구성하고 도정의 주요 정책과 현안에 의견을 다룰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지개 연정은 주민자치권 확충을 목표로 2018년에 가칭 ‘제주형 마을공화국’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에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및 조례 읍면동 주민자치권 관련 법규 개정, 2020년에 제주형 마을자치권 확대 시범실시 및 평가 및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지개 연정 공동 준비위원장은 강기탁 변호사, 마을활동가인 고성환 마실감쪄 대표가 공동으로 맡아 총괄하기로 했으며, 위원으로는 양영길 전 제주문화포럼 이사장, 고봉수 한라대학 겸임교수, 이정필 전 지역아동센터 제주지원단장, 문영희 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사무총장, 김석윤 전 제주민예총 정책실장이 참여한다.

또 윤미란 연극배우, 강봉수 제주대 교수, 윤용택 제주대 교수, 정민 한라대 교수, 홍상철 홍한의원 원장, 문근식 전 한농연 제주시연합회장, 배기철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김여선 참교육제주학부모회 대표, 문복심 전 곶자왈사람들 공동대표, 최희순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문대림 후보는 “한국사회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제주에서 실현하기 위해 도민주권 실현을 위한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며 “당선되자 마자 무지개연정 준비위와 제정당과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무지개 연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그 속에서 결정된 사항은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제주를 제대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대림 후보는 이날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의 대안으로 제시한 ‘환경과 자치, 동북아 평화수도 조성을 위한 제주특별법의 경우 2018년 하반기 도민적 논의를 거쳐 법안 초안을 마련한 후 7단계 제도개선 과정에서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방식을 통해 추진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문대림 후보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한 주민투표의 경우 2019년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주민투표 근거와 내용을 마련하고 2020년 총선과 동시에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구할 계획이다. 도민발안제의 경우 2019년부터 도내 유권자의 1% 연서명을 받아 조례안 발의 등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문대림 후보는 “당선이 되면 2019년 예산안부터 1000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편성해 기존 읍면동 사업만이 아닌 청년, 여성, 사회복지, 1차산업 등 분야별 참여예산제도 실시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으며, ‘제주형 마을 공화국 육성 계획’을 수립해 마을단위 자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