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6월 7일과 8일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원희룡·문대림 구도에 대해 비판하면서 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7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고은영 후보는 7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비례대표 후보들과 제주녹색당 당원들과 함께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은영 후보는 "지난 여론조사 결과 원희룡 후보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년의 문제가 반복되고 확장될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불통과 무책임한 4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핫팬츠를 입은 여성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프리허그 행사를 기획한 문대림 후보에게도 무엇 하나 기대할 수 없다"며 "원희룡과 문대림 두 후보는 난개발을 주도한 공범이며 공모자"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이런 제주에서 원희룡 후보가 꾸려갈 독단과 불통의 도정을 견제할 후보는 저 고은영밖에 없다"며 "저에 대한 지지가 원 후보를 견제한 힘"이라고 밝혔다. 
▲고은영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들, 당원들이 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고 후보는 "지난 4년의 도정을 돌아보면 도의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신화련 금수산장을 비롯해 원도정이 추진한 난개발에 동조한 세력이 의회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녹색당에 표를 주신다면 개발로 기울어진 제주의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그동안 제주 선거와 정치는 얼마나 깨끗한 정치를 깨끗한 방법으로 구현하느냐에 달려있었기 때문에 네거티브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기류가 있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도덕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에서 원 후보가 상대적으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고 후보는 "현재 제주도 선거에서는 정책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책선거를 통해 제주도지사를 뽑아야 제주의 미래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고은영 후보는 오는 8일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오전 9시 아라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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