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의 봄 확산을 위한 제주도 공약을 공동 발표했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제주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문대림 후보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10시 20분 문대림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공약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과 위성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이영호 전 국회의원 등이 함께 참석해 문 후보를 지원했다.

이날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물줄기가 돼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평화의 뿌리를 내리고 통일의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분단과 이념의 대립으로 피로 물들며 비극의 서막을 알렸던 남녘의 섬 제주에서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마음의 장벽을 이미 허문 제주도민들이 해내겠다"며 ▲남북 평화·협력 선도, ▲제주에서 시작하는 한반도 경제지도 등을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의 공약으로 발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주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구체적인 내용으로 문대림 후보는 남북 평화·협력 선도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주 서귀포에서 유치하도록 노력하고, ▲남·북·미·중(일·러) 간 국제회의체가 구성될 경우 제주도에 사무국을 설치하도록 추진,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평화벨트 구축을 위한 관광·문화예술·학술교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의 한반도 경제지도와 관련해, ▲고속페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한반도 경제구상 중 환서해 경제벨트와의 연결, ▲해운공사 설립을 통한 해상실크로드 구축, ▲북한 감귤보내기사업 재개 등 남북 농축수산물 교역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다.

문대림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의 봄'을 주도할 정당이 제주도정을 책임져야 하는 이유"라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대림 후보가 제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한편, 지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20% 넘은 것은 이례적"이라며 "전국을 다니면서 지원유세하면서 지방 적폐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작용을 했다"고 해석했다. 또한, "영남지방에서 확인한 것은 문대림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는 그런 국민적인 여론이 있었고 그것이 투표율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림 후보도 "이번 제주선거에서 2030 투표율 높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남은 기간 혼신을 다해서 평화의 섬 제주에서 평화의 바람 안을 수 있는 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도록 평화의 시대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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