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경 후보

6․13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서귀포시 안덕면 선거구에 출마한 양시경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1일 오후 7시, 화순리 안덕의원 앞에서 유세를 갖고 참석한 주민과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 날 유세를 통해 양시경 후보는 “우리시대를 산 이들이 대부분 고초를 겪었으나,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사업도, 시민운동도 모두 90%의 승률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참으로 많은 은혜를 입었다”며 “지식, 경험, 자산 등 내가 지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소명감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화순리공동목장은 현재 곶자왈 생태탐방로에 위치해 있는데, 제주도내 마을공동목장의 절반 가량이 팔려나갔다”며 “이유는 활용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인데, 이 땅을 지키기 위해선 돈이 생겨야 한다. 이 땅에서 돈이 생기면 애착이 더 커진다.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양 후보는 “언젠가 한림공원을 가 본 미국 교수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을 질문했더니 ‘군고구마 먹은 기억’이라고 했다”며 “화순리목장에서 소똥 말린 연료로 고구마, 밤, 오징어 등을 구워 팔면 히트상품이 될 것이다. 핵심은 ‘제주다움’을 가득 담는 것, 그것이 명품이 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 후보는 “민주당 도의원 경선에 출마했던 하성용 후보가 용머리해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공약한 사실에 놀랐다”며 “나는 용머리해안을 둘러싼 난개발 움직임을 보며 참을 수 없었다. 지질공원 지정이 취소될 수 있고, 자연유산 등재가 물거품이 되는 것을 보며 비통한 심정이 들었다”면서, “‘화순마리나-용머리-산방산-조각공원’을 하나의 벨트로 묶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지금 제주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놓였다”며 노형동의 38층 짜리 드림타워, 금수산장 개발계획의 도의회 통과, 신제주 토지의 중국자본 잠식, 신화역사공원의 모순된 운영 등 제주 앞에 닥친 중국자본의 위세 및 파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어 양 후보는 “그들이 왜 우리 땅을 가져야 하는가? 임대해 쓰는 것이라면 몰라도 왜 그들 소유자가 돼야 하는가?”라며 “도의회에 입성하면, 여러 전문가, 선한 양심을 지닌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목소리를 내겠다.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길, 제주의 땅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후보는 “4․3 후유장애인 봉사활동를 하며 절실하게 느낀 것이 ‘우리가 이 땅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며, 4․3사건 또한 우리가 주인이 되지 못했기에 당한 비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그 동안 우리는 인정 때문에, 동네 사람이기 때문에, 친구이고 동문이기 때문에 후보를 선택해 왔던 것이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라며 “만약 내가 불량품이라면 페기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 그러나 만약 고급상품이라면, 4․3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내게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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