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적정한 가격의 안전한 공동체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향후 진로 설계까지 지원하는 ‘제주청년셰어하우스 청년초(初)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제주사경센터)와 제주청년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주청년셰어하우스 ‘청년初(초)가’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사경센터는 이번 '청년초가' 입주자를 오는 6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제주개발공사가 진행하는 최초의 청년주거 지원사업이다.

‘청년초(初)가’란 ‘청년이 처음으로 무언가를 시작하는 집’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제주사경센터는 제주의 고유 주거방식이었던 초가(草家)가 있던 시절의 공동체성 회복, 제주청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보금자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년초가는 원도심에 위치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입주비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으며, 이사두례, 정기교류회, 취창업 연계 등의 다양한 공동체사업도 함께 지원한다.

모집 규모 및 입주비는 ▲여성전용 △1인실A, B(월세 163,000원, 보증금 492,000원) △2인실(월세 82,000원, 보증금 246,000원), ▲남성전용 △1인실A, B(월세 140,000원, 보증금 420,000원) △2인실(월세 70,000원, 보증금 210,000원)으로 남녀 4명씩 총 8명을 모집한다.

남성전용 셰어하우스 1호는 제주시 고마로16길 18에 위치한 동양맨션에 마련되며, 여성전용인 셰어하우스 2호는 제주시 돈내길 30에 위치한다.

▲남성전용 셰어하우스 평면도
▲여성전용 셰어하우스 평면도

이곳에 들어올 예정인 청년들에게는 입주자들이 서로의 이사를 돕는 이사두레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셰어하우스 1,2호에 각각 거주하는 청년들이 정기적인 교류회도 갖는다.

또한 셰어하우스 입주자들이 동아리를 구성하면 연 200만원의 지원금도 지급된다. 또한, 제주사경센터와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접수 및 컨설팅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입주자격은 제주도내에 거주중인 만 19세~34세 사이의 청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접수는 개인이나 팀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입주자들에게는 침대와 옷장, 책상 등이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접수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www.jejuhub.org)에서 입주신청 파일을 다운받아 이메일(plant_star@jejuhub.org) 또는 방문접수(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실, 제주시 중앙로 165, 1층)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입주설명회 및 공동체거주 사례공유회는 오는 25일 18:30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몬딱가공소에서 진행되며, △셰어하우스 내부공개 △셰어하우스 모집/심사, 운영 방침 공유 △공동체주거 사례공유 등이 이뤄진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주청년협동조합이 지난달 4일 ‘제주도내 청년층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추진된 첫 번째 제주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협력 모델이다.

이번 사업을 공동주관하고 있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담당자는 “청년이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개발공사의 첫 셰어하우스인 만큼 앞으로 청년초가의 첫 두 집을 시작으로 다양한 테마의 청년주거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단, 이번 계약기간은 2019년 12월 31일까지이며, 이후 입주자들은 다시금 재계약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2020년 기준으로 나이가 만 34세를 넘어가게 되는 청년은 재계약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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