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선 7기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원희룡 지사는 “오늘 출범하는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주시길 기대한다”고 하면서 “‘더 큰 제주’를 향한 열정과 간절함으로 민선7기 제주도정 4년을 치밀하게 설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민선 7기 도정 공약실천위 규모가 매머드급이다. 위원 수만 490명으로 선거캠프 참여 인사 상당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6.13 지방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치러지다 보니까 캠프에 관여한 각계각층 인사도 부지기수다. 그래서 규모가 커졌다.

공약실천위원회는 8개 분과위원회와 8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됐다. 위원장에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 부위원장에 송상훈 제주상의 부회장, 8개 분과위원회는 환경분과위원장에 김찬수 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농수축산분과위원장에 김완근 전 도의원, 도시교통분과위원장에 신석하 제주국제대 교수, 경제산업분과위원장에 김희철 제주대 교수, 미래산업분과위원장에 박경린 제주대 교수, 보건복지분과위원장에 곽영숙 전 제주대 의전원 원장, 문화예술체육분과위원장에 문성숙 제주대 명예교수, 관광분과위원장에 허정옥 전 ICC jeju 사장이 선임됐다.

8개 특별위원회는 보육특별위원장에 오경생 전 서귀포의료원장, 교육.청소년특별위원장에 이봉만 전 제주도개발공사 이사회 의장, 여성특별위원장에 송현선 제주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청년특별위원장에 김종현 (유)섬이다 대표, 도민불편해소특별위원장에 김태성 전 YMCA 사무총장, 사회통합특별위원장에 박상수 제주관광대 부총장, 행정혁신특별위원장에 민기 제주대 사회과학대학장,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 양광순 전 서귀포시상공회 회장, 운영위원장에 오인택 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이 임명됐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많으면 좋다.

그러나 당초 생각했던 공약실천위 위원 수 보다 3배나 많은 인사로 채우는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에 일각에서는 ‘보여주기 식 위원회’가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급적 많은 분이 참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위원 수를 늘렸다”라는 원 지사의 뜻에 따라 앞으로 60여일 동안 도정에 대한 바람, 숙원사업들 그리고 제주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수렴되리라 본다.

이제, 도민들의 거는 기대는 ‘제주가 커지는 꿈’이 과연 어떤 구체적인 내용으로 만들어 질지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 4년간의 도정은 앞으로 4년 제주를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준비 기간이었을지 모른다. ‘시행착오’란 말이 없는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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