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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침 맞아 죽어라' 도 넘는 혐오...범죄로 이어질까 우려
김재훈 기자 | 승인 2018.06.26 18:31
난민 관련 기사들에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을 넘어 신상을 위협하는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사진=다음 뉴스 댓글 캡쳐)

예멘 난민들에 대한 혐오 발언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각종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어글리코리안’들은 난민들을 집으로 초대해 보호해주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도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예멘 난민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한 도민은 “기사가 나가고 위협적인 악성 댓글들에 시달렸다.”며 “안쓰러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자 나섰을 뿐인데, 악성 댓글들이 쏟아져 좀 위축된다. 이와 같은 사회풍토 속에서 앞으로 타인을 돕는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착잡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일부 혐오론자들이 난민 관련 기사들에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을 넘어 신상을 위협하는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사진=다음 뉴스 댓글 캡쳐)

그의 얘기가 담긴 기사에는 ‘칼침 맞아 죽어라’, ‘문밖으로 나오면 모조리 돌팔매로 몰아내자’, ‘국적 박탈해서 추방해라’, ‘조만간 토막살인 나겠군 잘 가시게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그리고 이는 악성 댓글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아랍인종 청소가 필요함' 등 극히 비상식적인 인종차별 댓글들이 넘쳐난다.

이처럼 혐오 발언과 위협 발언이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예멘 난민들을 보호하고 있는 개인들은 혐오세력들에 의해 예멘인들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인종차별에 기인한 혐오범죄를 걱정하는 것.

난민 관련 기사들에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을 넘어 신상을 위협하는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사진=다음 뉴스 댓글 캡쳐)

실제로 한 예멘난민 공동 쉼터에서는 난민 혐오 세력이 소동을 벌일 수 있다는 생각에 최근 자동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이 쉼터의 관계자는 “일부 사람들은 도민 안전을 위한 치안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혐오세력들로부터 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찰에 조치를 당부했다.

난민 안전 보호 대책에 대해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제주투데이에 “인권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임금문제 등 착취 없도록 고용주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예멘인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범죄의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생기고 하면 그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아직 혐오범죄에 대한 대비책은 없는 셈이다.

한 난민 쉼터에서는 혐오 범죄로 인한 소동 발생을 우려해 자동 잠금장치를 달았다.(사진=김재훈 기자)

한편 30일 제주시청에서 예멘 난민 반대 집회도 예고돼 있다. 난민 보호자 등은 이번 집회가 인종차별 및 혐오 발언들을 아무런 여과없이 내뱉는 자리가 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를 부추기는 SNS, 커뮤니티 등 각 영역에 대한 계도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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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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