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팍지, 웃데기허벅, 알통개, 허벅능생이, 망대기... 이는 모두 제주 질그릇의 이름들이다.

16일부터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주 질그릇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사람, 삶의 역사-제주 질그릇> 전.

이번 전시 주최 측에 따르면 ‘질흙’이라 불려지는 점토를 이용해 만드는 제주전통옹기는 예로부터 ‘질그릇’, ‘토기’로 불려왔다. 화산섬 제주에는 화산폭발로 생성된 화산회토가 지표면을 덮고 있다.

그릇을 만들 수 있는 비화산회토인 질흙은 대정읍 신평, 무릉 지역과 고산 등 서남부 지역에 한정적으로 분포돼 있다. 이런 흙을 재료로 만드는 제주질그릇은 유약을 칠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불의 온도에 따라 토기의 색에 변화를 줄 수 있어, 다양한 문양을 자랑한다.

제주옹기장(무형문화재 제14호)인 부창래 도공장, 이윤동 질대장, 고달순 불대장은 물론 장학생과 일반 전수생 그리고 한용민 작가, 소현경 작가 등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전통옹기 전승보존회가 주최하고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주관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4-760-334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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