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수족구병(手足口病)의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집단생활 하는 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손 씻기 교육을 실시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手足口病)은 말 그대로 손이나 발, 입안에 많이 생기는 병으로 유명하다.

이 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 질환으로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일어나는게 특징이다. 특히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고 있어 부모와 교사들에게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증상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정부에서 수족구병을 표본감시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전국적으로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24.9명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11.9명,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13.5명,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16.2명인 것을 감안하면 큰 수치로 증가한 셈이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지속되는 8월말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예방수칙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가격리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수족구병 예방수칙>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 특히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올바른 기침예절
   ○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철저한 환경관리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소독)히 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가 격리하기(발병후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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