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제주도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에 신설될 예정인 도시디자인담당관실과 관련해,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미 의원

김경미 의원은 24일 제주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제주도의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과 연령, 국적, 장애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생활할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4년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를 제정한 이후 1억7천만원을 들여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민선6기 시절 공약에도 유니버설 디자인 활성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실천된 사례는 전무하다"며 "원 지사가 다시금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과 장애인 보행환경 개선을 공약에 냈지만 4년을 반복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경미 의원이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도의회

이날 김 의원은 "휠체어에 올라타 턱없는 화장실에 들어가 세면대 높이를 조절해 세수하고 전동 휠체어로 들꽃과 인사하고 콧노래 부르며 저상버스에 타는 일상적인 삶을 꾼꾼다"며 "당연한 일상인 자유를 포기당하고 차별적인 삶을 살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 의원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설되는 도시디자인담당관은 민선 6기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토대로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 건축, 디자인과 서례에 촘촘하게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직 신설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제대로 가시적인 성과가 민선 7기에 있어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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