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가 4·3 70주년을 맞아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 등 국제적인 책임을 묻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임원들이 서명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고병기 본부장 농협제주본부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27일 오후 제주4·3 희생자유족회를 방문해 지역본부와 회원농협별로 8천명의 서명부를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에게 직접 전달했다. 

고병기 본부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4·3 70주년을 맞아 직원 교육 등을 통해서 4·3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국제적 책임을 묻는 일 역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4·3 문제를 풀어가는데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윤경 회장은 “농협 차원에서 4·3 문제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일에 힘을 모아줘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4·3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고 4·3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3에 대한 미국과 UN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서명운동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7월 27일 현재 7만 4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4·3유족회 등은 10만인 서명운동을 올해 내로 마무리 한 후 미국과 UN 등에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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