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 고은영, 오수경)은 지난 27일 오후 7시부터 제주녹색당 당사에서 선거 평가 및 이후 과제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원탁토론을 펼쳤다.

▲제주녹색당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제주녹색당 당사에 모여 원탁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녹색당

이날 토론회는 비당원을 포함해 40명 정도 참여한 가운데 1시간여 넘게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녹색당의 2018년 지방선거를 평가하면서 “열정과 에너지가 전달된 선거, 확성기 없이 당원 중심으로 진행되어서 인상적인 선거, 선거 참여 여부부터 당원들과 소통하는 과정의 민주성이 좋았다"며 "부족한 인력과 재정으로 끝까지 완주한 것으로 평가받을만한 선거, 건강한 아마추어리즘의 모습을 보여준 선거, 녹색당을 정치적으로 각인시켰고 정치세력화의 기반을 마련한 선거”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녹색당이 풀뿌리 시민정치 정당인데 지역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구 후보를 내야했으며 더 실험적 시도가 필요했다”, “부족한 자원이 아이디어와 전략의 실현을 어렵게 했다. 전략 부재로 일관성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여성 청년 후보임에도 여성 청년 문제를 부각시키지 못했고 진보층 흡수를 위해 다른 후보들과 더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학력 미기재, 제주사회에서의 궨당정치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진행되어야 했다,” “궨당정치, 토호정치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하다” 등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두 번째 토론과제인 '녹색당의 이후 과제 및 역할'에 대해서는 참가자들은 “많은 시민들에게 녹색당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 기획이 필요하다”, “제주의 다양한 의제에 대응할 활동가 및 정치인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성장시켜야 한다”, “기존의 것에 대한 반대를 넘어서서 제주의 미래를 상상하고 이야기해야하고 그 답을 찾는 활동을 통해 아마츄어 같은 프로가 되어야 하고 유권자의 기대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등의 과제와 더불어 “지역의제모임을 통한 녹색당의 성장, 제2공항 의제에 대해 더 강력하고 기민한 대응, 당원조직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 기획 및 소통 강화, 도민들이 잘모르는 문제(JDC, 동물권 퀴어 등)에 대한 이슈화” 등을 이야기 했다.

제주녹색당은 원탁토론 후 시민들도 참관할 수 있는 임시총회를 진행했고 총회 과정을 페북라이브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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