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숙 연금나눔이봉사단 회장(사진=김재훈 기자)

국민연금나눔이봉사단은 봉사활동을 통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은퇴자들이 중심이 돼 꾸려졌다. 

연금을 수급 받는 사람들의 사회생활 참여를 독려하고 수급자들의 삶을 향상시켜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연금나눔이봉사단은 2010년 7월 창립했다. 8년째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도내 봉사단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시설에 배달할 빵을 손수 만들고 있는 연금나눔이봉사단 회원들.(사진=연금나누미봉사단 제공)

연금나눔이봉사단은 창립 첫해 요양원 봉사를 시작하며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나서고 있다. 현재는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은성복지관을 찾아가 점심 식사를 만들고 배식한다. 매달 둘째 주 화요일과 넷째 주 목요일에는 소외계층에 사랑의 빵 나누기 봉사를 진행한다. 이들이 하루 동안 손수 만들고 포장하는 빵이 150~250개. 이 빵들을 직접 요양원, 보육원에 배달한다.

연금나눔이봉사단은 제주도나 시 등으로부터 봉사활동 지원 요청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 들불축제, 다민족문화제, 장애인 나들이 행사 등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여름에 시에서 하는 해안 정화 작업에도 참가했다. 무더위 속에 조천 앞바다로 나가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중학생, 20대들도 힘든 일이다. 날카로운 갯바위 위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을 나르는 일이 쉽지는 않다. 힘든 봉사활동에도 회원들은 “젊은이들한테 귀감이 되자.”며 더욱 열심이었다고. 국민연금 직원들과 함께 1사 1오름 가꾸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연 2~3회 이달봉오름을 찾아 훼손된 탐방로를 복구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은퇴자들로 시작한 봉사단체지만 배움엔 끝이 없다. 해양경찰 해양오염 방제과에서 봉사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연금나눔이봉사단 회장과 총무가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을 찾아가 1박 2일 코스 교육을 받았다. 제주 해변에 기름 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누구보다 앞장 설 봉사단체 중 하나인 셈이다.

회원 연령대는 60 이상이 다수 70대도 있다. 최고령은 72세. 신현숙 연금나눔이봉사단 회장은 “회원들이 젊은 사람들 못지않아요. 산전수전 겪고 간세 안 부리죠. 봉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재지 않아요.”고 전한다. 회원들이 더 적극적이라는 귀띔.

봉사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하나 같이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얘기를 전한다. 신현숙 회장은 “연금나누미봉사단에 들어오세요. 봉사활동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연세가 들고 이런 일 함께 참여하는 것 좋을 듯해요.”라고 말한다.

연금나눔이봉사단 회원들은 나이 상관없이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는 봉사단이 되고자 한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