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이번 바른미래당의 당(중앙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중앙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장성철 위원장은 2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2일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확장성과 정통성 확립할 중요한 시기"

이날 장 위원장은 다른 원외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나서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과 개혁 의지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를 강조하며 내세우며 이번 선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간 장 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가 이번 당대표선출방식을 반대하고 서울에서 다른 평당원들과 함께 피켓시위를 벌여왔다. 현재 전준위가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로 반영하기로 했으며, 1인 2표제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키로 한 것. 

이에 장 위원장은 평당원 모임과 함께 "평당원과 국민여론을 1대1로 동일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당심을 살리지 못해 당의 확장성과 정통성에 오판과 오류를 가져왔다"며 반발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모든 유권자들이 당이 약하다는 걱정을 하는 것을 보고 당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당원들이 바른미래당의 참패원인을 정체성 혼란과 지도부의 대응능력 부족을 보고 있었다"며 현재 바른미래당의 위기를 이 두가지의 이유로 보았다.

이에 장 위원장은 "현 지도부 선출 규정은 기득권을 가진 유력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있다"며 "그간 다른 평당원들과 함께 당내 불공정을 타파하기 위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지도부는 침묵하고 당대표 후보들은 외면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장 위원장은 "기존 기득권 타파하는 것이 당이 살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지지도 30% 이상을 만들기 위해 지도부 선거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의 첫번째 과제는 정체성을 바로 하는 것"이라며 "강력하고 선명한 중도정당임을 분명히 하겠다. 정체성 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진보, 보수와 대비되는 중도정당"이라며 "중도는 시기와 환경에 따른 최적의 대안, 즉 가장 타당한 것을 말한다. 최적의 대안을 찾으려면 불공정한 기득권은 배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내민주화 및 지역정치 중심의 당 강조
  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국회 60-80석 목표

이를 위해 장 위원장은 당대표 공약으로 평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제와 당원소환제, 중앙당 자원 50% 지역배분, 주요당직공모제 등 4대 시책을 내세웠다. 

장 위원장은 "중앙당과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사이의 재정·인적 자원을 50:50 비율을 원칙으로 배분하겠다"며 "지역위원장의 위상과 역할을 획기적으로 제고함으로써 위원회가 지역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입법·정책·재정 프로그램을 지역위원회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장 위원장은 성장과 적절하고 균형있는 분배가 선순활될 수 있는 국가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국내기업 해외이전 실태조사단 운영, ▲공공영구임대주택 입주자격 완화 등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도입하고, 2020년 총선 승리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당대표가 되면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60-80석을 목표로 선당후사의 자세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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