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제주도를 찾아 당대표로서의 공약과 제주도 정책의 입장을 밝혔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제주투데이

김진표 후보는 3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날 김진표 후보는 대의원대회에 앞서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4·3과 제주 제2공항, 제주 행정체제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4·3 70주년을 맞이해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김 후보는 "4·3 70주년 유가족희생자들의 유족신과 등 상설화되지 못해 배보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너무 늦었지만 1만4천여명의 억울한 죽음의 피해보상 제대로 이뤄지도록 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4·3특별법 전면 개정을 통해 피해보상 배보상확대 지급하며, 수용인 희생자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고 수용인 명부 삭제 조치 등을 이뤄내겠다"며 "완전한 4·3 해결이 비단 제주도민만이 아니라 부끄러운 대한민국 과거사를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빠르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2016년 제주공항 이용객수 2970만명으로 수용량이 2015년 이후 이미 포화상태"라며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은 도민들 체험의 체험 속에서 극복하고, 환경이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해 최대한 보완장치를 마련하면서 신속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은 행정체제개편이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조속한 개헌'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김대중 정부 당시 우선 제주도가 가장 시급한 것은 세계 다른 유명 관광지보다 SOC 등 기반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었다"며 "그래서 제가 기재부를 설득을 해서 내국인 면세점을 넣었고 이후 천억이상의 순이익 내면서 그 기금으로 제주도의 도로 ,관광 인프라를 많이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제 제주도는 이번 9월이면 특별자치도로 가는 분권모델을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발표할 계획이며, 연방제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헌법 개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제주도는 많은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가장 앞서가는 분권특별자치도"라며 "재정자립도가 내국인 면세점으로 해결됐으니 권한을 포괄적으로 이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에 있는 JDC를 제주도로 이양해야 한다는 제주 사회 여론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일리가 있는 요구"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번 9월말 분권 로드맵을 발표할 때 JDC 이양 내용이 포함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도의 개발·환경 등 중요한 사업은 제주도민의 의견 받는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지사가 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로드맵이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경제당대표라는 기치를 걸고 이번 당대표 후보에 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많은 분들 만났는데 거의 대부분 한결같이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운 이유는 한국 금융기관이 지나치게 안정성 위주로 영업하다보니 중소기업가 위험부담 투자의 98.8%를 담보지고 있어 새로운 창의와 융합정신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 오랜 공직자 경험으 살려서 금융개혁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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