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이 신화역사공원 투자자의 대거 입국 과정에서 이들의 편의를 봐준 제주도정의 행실을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29일 KBS제주 관보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5일 간 신화역사공원 투자자들이 워터파크 개장식 참석을 위해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대거 입국했다"며 "문제는 제주도청 공항확충지원단에서 바로 직전 날인 7월 31일, 이들을 대신해 항공청에 운항 승인을 요청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이 과정에서 수십대의 정기편들이 지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투자자들의 자가용 비행기 이용이 도민 편리와 항공 안전보다 ‘상전’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제주녹색당은 "이는 10년 전인 2008년, 버자야그룹을 귀빈으로 모셨던 김태환 도정과 같은 모습"이라며 "지금은 법률 위반으로 좌초된 ‘예래휴양형관광단지’ 투자자인 버자야그룹을 위해 감동서비스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항공 편의를 대폭 봐준 바 있다"고 회자했다.

이에 제주녹색당은 "도민을 부끄럽고 민망하게 만드는 ‘감동서비스’는 지금도 똑같다"며 "제주도정은 누구를 위한 도정이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제주녹색당은 신화워터파크 등 공원 전체에서 흘러나오는 오수가 인근 도로에서 흘러넘치는 사건과 인허가 진행 당시 상하수도 허가에 각종 편의 제공과 허점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

제주녹색당ㄴ은 "활주로가 붐벼 제2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원희룡 지사에게 활주로는 누구의 것이냐"며 "제주도지사는 외지자본의 하수인이 아니다. 원희룡 지사는 자신을 지사로 선출한 진짜 VIP 도민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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