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초 임강자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운영진들.(사진=김재훈 기자)

동심초 제주여성회(이하 동심초)가 결성된 지는 5년이 됐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여성들로 이뤄진 단체다. ‘밝은사회실천연합 제주여성회’가 동심초의 전신이다. 봉사단체로 성격을 보다 분명하게 하고 ‘동심초제주여성회’(한마음풀)라는 이름으로 올해 4월 비영리단체를 등록했다.

동심초에는 다양한 회원들이 모였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동심초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찾아 나선다. 환경정화는 물론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같이 여행도 다닌다.

100여 명의 회원 중에는 북한이탈주민이 30여명에 이른다. 정기 회의 때 같이 모여 직접 논의에 참여한다.

동심초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운영위원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확대 모집할 때는 공개적으로 모집하기도 한다. 동심초는 장학금 및 행사비 마련 및 회원들의 책임성 등을 위한 회비제가 있다. 현재까지는 보조금을 받지 않고 100% 회비를 이용해서 사업을 펼쳐왔다. 추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4월 환경정화활동에 나선 동심초 회원들.(사진=동심초 제공)

동심초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회의를 연다. 환경정화 활동을 전·하반기 두 번, 1년에 한 번 북한이탈주민과 문화탐방행사를 갖고 있다. 문화탐방 행사 시에는 한 번에 50여명이 참여한다.

임강자 동심초 회장은 “제주도에 들어오는 탈북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300여 명가량이 되고 있다. 탈북민들이 다른 데 보다는 소외감을 덜 느끼는 것 같다.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리더들이 대화 및 멘토링 사업을 하고 있다. 노래연습 시간을 마련했는데, 같이 노래를 불러보면 흥이 넘친다. 서로 한 민족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 관련 세미나도 동심초의 주요 사업이다. 동심초가 통일시대에 대비에 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임이기 때문. 그런 고민의 일환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역사는 깊지 않지만 앞으로 계속 기획을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임강자 회장은 “북한사람들은 한라산 오고 싶어 한다. 제일 가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한에서 상징적인 산이기 때문이다. 잘 보듬어 줘야 한다. 자기 경험담을 얘기할 때 순식간에 목이 메는 걸 본다. 얼마나 어렵게 들어왔는지. 그런 사람들을 잘 보살펴야 한다. 통일의 시일이 가까워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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