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동거부부들이 행정시의 도움으로 합동결혼식을 갖는다.

▲2017년 열렸던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의 모습@자료사진 서귀포시청

서귀포시(시장 양윤경)는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대상으로 오는 9월 19일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에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애자)가 주관하는 이번 합동결혼식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서귀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5쌍의 신랑·신부이 최종 선정돼, 대상자들은 지난 9월 7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이번 합동결혼식 주례는 김병수 서귀포시자원활동센터장이 맡을 예정이며, 도립서귀포예술단의 축가와 기념촬영, 예식 피로연 등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다문화가정 부부들의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 대한미용사협회서귀포시지부(지부장 김순민)에서는 신랑·신부의 헤어와 메이크업 지원한다. 또한, 서귀포시 소재의 인웨딩(대표 정미경)에서는 신부 한복을 무료로 지원하고, 용스튜디오(대표 용제영)에서 기념사진 촬영 일부 비용을 협찬한다.

강현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은 “동거부부합동결혼식을 거행함으로써 이들의 삶에 소중한 추억을 만듦과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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