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사 조감도

제주녹색당은 13일 제주도의 제주시청사 신축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행정개편 전에 시청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10일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는 제주시청사를 지하3층, 지상10층 규모로 신축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합의를 선행하지 못한 부적절한 계획”이라며 “현재의 행정시 체계를 담는 제주시청사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은 ‘현행 행정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선언과도 같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 담겨 있는 ‘도민 현안’으로, 지난 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뜨거운 쟁점이었다.”며 지난 5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정민구 의원의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묻자 원희룡 지사가 "행정체제 개편논의에 충분히 힘이 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했다.

제주녹색당은 “행정체제 개편을 논의할 것이지만 건물은 먼저 지어놓고 보자는 계획은, 제2공항은 미정이지만 연계 도로는 깔아놓고 보자는 순서 위반, 불통 정책과 다르지 않다.”며 제주시청사 신축 계획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제주녹색당은 이어 “‘논의를 준비할 예정’이라는 모호한 말로 도민의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행정체제 개편의 로드맵 구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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