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극조생감귤의 저급품 감귤이 급증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산지폐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극조생 감귤 산지폐기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도는 약 1만2천톤의 극조생 감귤을 시장격리할 방침이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극조생 가공용감귤 자가농장 수매 격리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극조생 감귤이란 상당히 이른 시기에 자라고 일찍 여무는 감귤을 뜻한다. 

도는 가공용감귤로 쓰이는 극조생 감귤이 가공공장에서 전량 처리되지 못한채 재고가 쌓이고 있어 처리가 곤란한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극조생 감귤로 만들어진 농축액은 품질이 좋지 않아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

게다가 2018년산 노지감귤이 47만7천여톤 생산되고 있으며, 품질도 우수해 감귤유통이 평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도는 극조생 저급품 감귤을 사전 차단하고 격리해 과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감귤을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현재 수확중인 가공용감귤을 계량 확인을 거친후, 농가(감귤원)에 자가 격리시킨다. 이를 위해 도는 사업비 21억6천만원을 들여 1만2천여톤의 물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감귤농가에서는 자신의 격리대상 감귤을 20kg짜리 작업용컨테이너에 수확하고 격리하면 된다. 

조합원인 경우 소속 농협이나 감협으로, 비조합원은 과원소재지 인근 지역농협으로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사업신청기간은 10월 1일부터 25일까지이며, 사업단가는 1kg당 180원(20kg상자당 3,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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