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중캠페인 26 - 수기]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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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연중캠페인 26 - 수기]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 제주투데이
  • 승인 2018.09.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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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숙(62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거주(자원봉사 10년째)

자원봉사를 시작한지 벌써 10년째다.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 마음가짐으로 계속 이 일을 할려고 애를 쓰지만 그리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10년 동안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몇 자 적어본다.

내가 아는 자원봉사(自願奉仕)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봉사는 남을 위하는 일이지만 결국은 자신을 위하는 일이기도 하다.

주변에 자원봉사에 임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로 보상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보람이나 경험 등의 정신적 보상이나 교통비나 식사비, 소정의 활동비 등을 제공받는 금전적 보상이 있다. 또한 그 밖에도 취업 또는 진학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기 위한 목적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

나는 왜, 자원봉사를 하고 있을까?

나에게 던지는 이 질문에 선뜻 답을 내놓기가 어렵다.

10년 전 나는 내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그래서 가까운 자원봉사센터를 찾았다.

센터 상담 직원은 친절하게 안내를 해줬다. “자원봉사의 방법도 여러 형태가 있어요. 육체적인 노동을 통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재난시에 피해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기술 기반 자원자로 나서거나 사무적인 일로 봉사하는 방법도 있구요”라고 설명했다.

처음엔 육체적인 노동을 통한 봉사를 찾아 시작했다. 양로원을 찾아서 땀을 흘리며 청소하고 어르신을 돌보는 일에 집중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았다.

그 후 나의 삶의 질은 달라졌다. 봉사 활동이 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봉사 활동의 가장 중요한 점은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회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삶의 다른 영역에서는 느끼기 힘든 끈끈한 유대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봉사 활동을 시작하는 이유가 된다고 했다.

그러나 혹시 내가 의무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가끔 스스로 반성도 해 본다.

그동안 자원봉사를 통해 얻은 작은 생각은 이렇다.

“상처는 혼자 치유하기는 더디고 어렵지만 주위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 어린 사랑의 손길만 있다면 어떠한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상처 난 진토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 치유라는 사랑을 일구며 혼자만의 삶이 아닌, 함께하는 삶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봉사활동을 통해, 좀 더디지만 함께 멀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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