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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특성화고 기획①]새로운 변화 직면한 제주 특성화고...어디로 갈 것인가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10.01 00:18

특성화고등학교 제도가 운영된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제주도교육청

학벌 선호가 약화되고, 능력과 경험을 중시하는 사회로 전환되면서 우리나라 교육에서 특성화고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도 한몫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맞춰나갈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곳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에 진출해 전문가로서 일할 수 있는 토대를 얻는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의 역할과 성과는 우수한 인재육성, 취업경쟁력 강화, 일자리 알선 등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전국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작고, 대기업도 많지 않은 제주도에서 학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는 일이란 쉽지 않다. 지난해 31.5%로 취업률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이런 이유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보다는 대학교로 진학해 좀더 나은 직장을 찾겠다는 욕구가 강한 것이다.

◎학과 개편, 해사고 전환...새로운 도전 여전

이를 위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제16대 교육감 공약세부실천계획으로 '특성화고 희망 만들기'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성산고 국립해사고로의 전환, ▲특성화고 학과개편 종합적 로드맵 수립·추진, ▲다양한 직업진로 및 취업기회 확대, ▲특성화고 제주형 도제학교 운영 지원, ▲안전한 실습환경 정착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성산고의 국립해사고는 제주 특성화고의 차원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여서 제주도교육청은 이 일의 성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제주도지사도 강조한 공약이기도 하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 5∼12월 용역을 시행해 "새로운 해양산업 인력 육성을 선도할 국립제주해사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고, 2019년 예산안에 설립 예산을 반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산고의 갈 길은 멀다. 시급성에서 밀리면서 기획재정부가 예산 반영을 하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2020년까지 완성하려는 계획이 다시금 지지부진해지고 있기 때문. 이에 교육청은 도청 등 제주 각계각층과 협력해 국회를 설득해나가고 있다.

또한 특성화고 학과 개편을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의견을 수렴, 내년 초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특성화고 학급수는 2019학년도 178학급에서 2020학년도 174학급, 2021학년도 171학급 등으로 줄어들 전망이며, 학과 개편을 통해 효과와 실효성을 극대화된다.

◎학교협동조합, 안전 강화 등 새로운 제도도 준비

다양한 직업진로 및 취업기회 확대를 방안으로는 ▲특성화고 제주형 도제학교 운영 지원,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 설립·운영 지원, ▲제주지역 공공부문 일자리 특성화고 학생 선발 지속적 확대 등이 마련돼있다.

특히 학교협동조합 사업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 운영 모델 및 수익구조 발굴 연구용역’을 의뢰해 본점과 지점 연합방식의 운영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이 모델에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학교의 특성이나 지역적 이점을 고려해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교육 농장 운영, 카페나 헤어서비스 제공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학과와 연계하지 않더라도 특성화고에서 창업 모델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도교육청은 지난해 발생한 故 이민호 군의 재해사망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실습환경 정착을 위한 시스템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이석문 교육감도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현장실습제도를 전면 개편해 취업보다는 학습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도록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안전한 현장실습을 위한 선도기업 안전인정제를 추진하고, 학생 교육(노동인권, 안전 등)을 강화하고 실습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2019년 입학전형 마무리...59학급 1,419명 입학

제주도교육청은 ‘2019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2019학년도 제주 특성화고는특성화고 6개교, 일반고 특성화과 3개교 등 총 59학급 1,419명으로 전년보다 59명이 감소했다.

특성화고와 일반고 특성화과 취업희망자 특별전형(내신, 실기 및 면접)의 경우 오는 11월 19일~20일 양일간 원서접수를 받으며 합격자 발표는 11월 28일 이뤄진다.

특성화고‧일반고 특성화과 일반전형(내신)은 12월 3일~12월 5일(3일) 원서접수를 하고 합격자는 12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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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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