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서' 찬성자 서명명부가 공개됐다. 

제주도의회는 <제주투데이>와 <미디어제주> 등 일부 제주지역 언론이 신청한 정보공개청구를 받아들여, 찬성자 서명명부를 2일 공개했다.

명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허창옥 도의회 부의장이 발의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에 총 20명의 제주도의원이 지난 발의안에 찬성자 서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찬성서명에 사인한 의원은 총 20명이었으며, 김경학 의원과 안창남 의원도 찬성서명에 사인했지만 도중에 철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명명부에 따라 처음 찬성 의견을 냈다가 돌아선 의원은 총 10명. 무려 절반이 찬성서명을 한 뒤 아무런 상황설명 없이 판을 엎은 것이다.

먼저 찬성표를 던지며 끝까지 의견을 관철시킨 의원은 현길호(민주당), 이상봉(민주당), 한영진(민주당), 고은실(정의당), 부공남(교육의원), 강철남(민주당), 김경미(민주당), 강민숙(민주당), 강성의(민주당), 고현수(민주당) 등 10명이었다.

반면, 반대표로 돌아선 의원은 강성균(민주당), 임상필(민주당) 등 2명이었다.

또한, 기권표는 강충룡, 오영희(민주당), 이승아(민주당), 김장영(교육의원), 양영식(민주당), 강연호(민주당) 등 6명이었으며,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투표 참여를 포기한 의원은 오대익(교육의원), 김황국(자유한국당) 등 2명이었다.

이번 행정사무조사 발의에서 실제로 판을 엎은 의원 중 6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어서, 당분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지난 9월 26일 이번 행정사무조사 발의 부결 사태의 책임을 두고, 대도민 사과를 했다. 또한 의원들은 오는 10월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요구서를 공동발의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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