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다만 태풍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위력이 약해지고 있어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오늘인 4일 오전 9시까지 일본 오키나와 남쪽 36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콩레이의 이동 속도가 처음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어 제주도가 사실상 내일인 5일 오후부터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태풍 콩레이는 중심기압 960hPa로 최대풍속 39m/s(140km/h) 강도가 '강'한 중형태풍이며, 점차 그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콩레이의 이동경로가 제주도를 직격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오후2시 30분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에 따른 협업별 대처상황을 논의했다.

이날 원 지사는 읍면동 및 소관부서에 있는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하여 상황발생시 적기에 동원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하도록 했다.

또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특히, 대형 건축 공사장 울타리시설, 타워크레인 등이 넘어지지 않도록 점검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

도는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및 출입통제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업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주택 배수로정비,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축사·비닐하우스·수산 증․양식시설 고정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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