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이 해상사열식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2018년 대한민국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11일 오후에 열리고 있다. 시승함에 탄 국민사열단이 함정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해군은 11일 오후 1시부터 제주 남방해역에서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식을 거행했다.

이날 해상사열식에는 300여명의 국민사열단도 참여하면서 해군기지 항구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사람들은 난생 처음 타보는 해군 함정을 둘러보기 위해 분주했으며, 갑판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제주 바다와 해군기지 모습을 구경했다.

▲시승함 독도함에 타고 있는 일반인들@사진 김관모 기자
▲시승함 독도함의 갑판에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사진 김관모 기자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우리나라 포함 13개국의 함정 43척과 항공기 24대, 그리고 46개국의 외국대표단이 함께했다. 이중 총 40척이 이번 사열식에 참가했다.

항구에서는 3대의 함정이 오후 1시가 되자 출발하기 시작했다. 주빈인 대통령이 탑승하는 좌승함(座乘艦)은 일출봉함(LST-Ⅱ, 4,900톤), 국민사열단이 탑승하는 시승함(試乘艦)은 독도함(LPH, 14,500톤)과 천자봉함(LST-Ⅱ, 4,900톤)이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출현도 큰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헬기를 타고 일출봉함에 내렸고, 곧장 함상연설을 한 뒤 참가 함정들의 사열을 받았다.

일출봉함에는 안규백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회국방위원, 최재형 감사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軍)의 주요 인사가 함께 했다.

▲일출봉함에서 연설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사진 김관모 기자
▲멀리서 사열식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사열단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사열 시작과 동시에 일출봉함에는 ‘조선수군 대장기’가, 독도함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가 게양돼 의미를 더했다. 또한, 독도함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신호체계로 사용했던 전술비연(신호연)을 띄웠다.

해상사열의 선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가 이끌었다. 이어 해상작전헬기인 AW-159와 링스(Lynx) 헬기, 해상기동헬기 UH-60과 해경헬기가 통과하며 사열단을 반겼다. 

▲해상사열 선두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해상사열을 하고 있는 전투기와 헬기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국내 함정 사열에서는 율곡이이함(DDG, 7,600톤)을 시작으로 해군 및 해경 함정, 해양대학 실습선, 관공선, 잠수함 등 17대가 참석했다.

이어서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의 고공․전술강하 시범이 이뤄졌다. 

▲해상사열식을 하고 있는 국내 함정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외국함 사열 17척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우리 최영함(DDH-Ⅱ, 4,400톤)이 선두에서 외국함정을 인도하며, 이어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사열이 이뤄졌다.

이번 사열에서는 특히 핵항공모함으로 논란이 됐던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이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로널드레이건호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5일간 열리는 국제관함식에는 해상사열을 비롯해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함정기술세미나․해양무기 학술대회,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 함정 공개 행사, 세계 해군과 한류콘서트, 평화의 밤 불꽃축제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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