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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 만난 문재인 대통령, "주민과 도민 아픔에 유감과 위로"국제관함식 직후 강정커뮤니티센터서 주민 간담회 개최
"강정주민 사면복권은 재판 확정되는대로 검토"
"공동체회복사업도 현재 검토 중"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10.11 18:51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마을 주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커뮤니티센터 회의실의 강정주민과의 만남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4시 30분경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주민들께 야단 맞을 각오하고 왔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주민들을 뵈니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 후보시절 강정마을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지금도 당연히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정부가 국가 안보라고 해도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강정마을 주민 사이에, 제주도민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주민공동체가 무너지다시피 했다.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재 추진 중인 강정과 관련된 숙제에 관련해 언급했다.

먼저 제주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강정주민들의 사면복권과 관련해 "재판이 확정되는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동체회복사업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지난달 지역발전사업계획변경안에 이 내용을 포함해서 제출했다"며 "현재 국무조정실에서 관련 부처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을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공동체가 다시 회복되어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살아날 것"이라며 "앞으로 도민 의견을 잘 반영하고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커뮤니티센터 회의실의 강정주민과의 만남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마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뭐 주민들께 야단 많이 맞을 각오하고 왔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정마을 주민 여러분 뵈니 감회가 깊습니다. 여러가지 마음들이 교차합니다. 따뜻한 환영인사를 해주신 강희봉 마을회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많은 아픔에도 불구하고 국제관함식 개최에 동의해주신 주민 여러분들의 대승적인 결단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원희룡 도지사님, 위성곤 의원님, 오영훈 의원님,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님, 그리고 제주지역시민사회단체 여러분께도 감사합니다.

저는 대통령 후보시절에 강정마을 문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지금도 당연히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가슴에 응어리 진 한과 아픔이 많은 줄 압니다. 정부가 사업 진행하면서 주민들과 깊이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국가 안보라고 해도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 주민들 사이에, 제주도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주민 공동체가 무너지다시피 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강정마을의 치유와 화해가 필요합니다. 깊은 상처일 수록 사회가 보듬고 치유해야 합니다. 우리 회장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부 구상권 철회는 되었습니다. 사면복권이 남은 과제인데 사면복권은 관련된 재판이 확정되어야지만 할 수 있습니다. 재판이 확정되는대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동체 회복에서 제주도가 지난달 공동체회복사업이 포함된 지역발전사업계획변경안을 제출했습니다. 지금은 국무조정실에서 관련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민 의견 잘 반영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마을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공동체가 다시 회복되어야 정부에 대한 신뢰도 살아날 것입니다. 정부의 믿음을 가지고 주민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차적으로 주민들의 말씀을 듣는 자리로 생각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도지사도 계시고, 해군참모총장, 국방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지역의 국회의원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대답드릴 수 있는 내용들은 관련된 분들이 즉각 대답드리겠습니다.

검토가 필요한 부분들은 검토를 거쳐서 주민들께 말씀드릴 것입니다. 오늘 국제관함식은 여러분 덕분에 아주 잘 마쳤습니다. 또 이런 자리에 이렇게 정부과 주민들간에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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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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