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이하 JDC)의 대규모사업장 세제감면액이 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구 의원@사진제공 제주도의회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이하 행자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민구 제주도의회 의원(봉개1·2동, 더불어민주당)은 JDC가 주도한 대규모사업장 4곳이 2014년까지 3,980억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민구 의원이 입수한 투자진흥지구 현황에 따르면, 먼저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2,527억원을, 헬스케어타운은 550억6,900만원, 신화역사공원은 753억8천만원을, 영어교육도시는 148억8,400만원 등의 세금감면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 의원은 "신화역사공원은 2017년까지 세제혜택이 82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세금감면을 해주고 있는 이들 기업이 제주도에 얼마나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렇게 많은 혜택을 받고도 JDC는 연간 180억원을 환원한다고 큰소리치고,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서 수백억원의 소송이 들 것이라고 도민을 협박하고 있는데 정부 산하 공기업이 갑질을 하는 것"이라며 "출범 당시 선도프로젝트가 마무된 상황에서 JDC는 그 생명을 다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JDC가 작년까지 순이익이 지난 5년간 1천2백억원이 넘는 상황인데 도민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지 모르겠다"며 "도가 JDC에 영향력을 높여서 도시공원일몰제 사업 등에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JDC는 지금도 제주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으며 순이익을 모두 도내에서 투자하도록 돼있다"며 "중앙과 논의해 JDC의 사회공헌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