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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국감서 제주대 멀티 갑질교수 조치 요구신경민 의원, "공모전 수상작품에 자녀 이름 넣은 것...죄질 나빠"
"대학이 무너지는 것 염려해 조사결과 축소" 추궁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10.25 15:44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이하 멀티학과) 정 모 교수의 성추행 및 갑질 사건과 관련해 제주대와 교육부가 제대로 조치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신경민 의원(오른쪽)이 송석언 총장(왼쪽)에게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주임교수의 갑질 및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문의하고 있다.@사진출처 국회

신경민 의원(서울 영등포구을, 더불어민주당)은 오전부터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지방국립대학 국정감사에서 제주대 멀티학과 갑질교수 문제를 거론했다.

신 의원은 "제주대 멀티학과 교수는 경찰 수사만 2건으로 학교행사 지원금 횡령 혐의, 학교에게 인테리어 공사를 시킨 직권남용조사 등이 있다. 또한, 담배 도시락 심부름, 비싼 책 강매, 강의 시간도 마음대로 바꾸는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특히 나쁜 죄질은 지난 2011년과 2016년 국제디자인공모전 수상작품 대상에 각각 딸과 아들의 이름을 나중에 집어넣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특히, 신 의원은 "문제는 이 교수가 스타교수인 것은 알겠는데 지난 8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대학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보이면 안된다고 하면서 조사결과 공개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아직도 총장은 이렇게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실제로 말했던 것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학생들이 처음 이 일이 일어났을 때 대학에 신고를 하지 않고 언론사로만 신고하니 우리는 나중에 알게 돼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그동안 얼마나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압박과 협박이 있었겠느냐. 합법과 적법을 내세운 장애물도 있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외부로 나가서 했기 때문이라는 답변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이 문제는 정 교수만이 아니라 다른 교수들도 문제가 있었는데 이 학과 풍토가 이런 것이냐"며 "징계위원회도 열리고 학생들 소원수리도 많은데 학교가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설사 절차적 문제 있었겠지만, (정 교수의)행실과 범죄적 행태는 맞는 것 아니냐"며 "스타 교원을 고하는게 맞나 제대로 처리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송 총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제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 의원은 교육부에게 "현재 문제가 되는 교수의 자녀가 S대학교와 Y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이들의 입학과 관련해 조치할 부분이 없는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의원은 "국립대 이공계 교수가 '후세세대를 저당 잡아서 자기 욕심을 채우는 대학 적폐가 자리잡고 있는데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발언이 있는데 공감한다"며 정 모 교수 문제를 올바르게 조치할 것으로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제주대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법적인 압박이나 협박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인권센터 운영 과정에서 학생들이 권한행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가이드라인 모델도 살펴봐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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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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