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청와대 출입기자단 및 참모들과 청와대 뒤 북악산 산행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 시 자신의 생모인 고용희 씨 고향이자 평소 가 보고 싶은 제주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 청와대 출입기자단 및 참모들과 청와대 뒤 북악산 산행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아마도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런 말도 있으니까 원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어디를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번(평양정상회담)에 제가 (백두산 천지에) 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로 서울 답방을 할 때 정말 어디를 가야 할지 조금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산행은 성북구 홍련사에서 출발해 숙정문을 거쳐 청운대, 북악산 백악마루, 창의문까지 약 3.3㎞ 코스를 기자단과 함께 했다. 지난해 취임 후 첫 주말(5월 13일)에 북악산에 오른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산행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 20여 명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도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만약에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되고 일정 속에 양국 정상의 한라산 등반이 이뤄지면 제주는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새로운 장소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침체된 제주관광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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