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54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희생자유족도 1,335명 추가되면서 70주년을 맞은 제주4·3 진상규명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4.3평화공원의 각명비에 제를 올리고 있는 4.3희생자유족들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이하 4·3실무위원회)는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건의 4차 심사를 지난 3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2층 환경마루에서 진행했다. 

이번에 개최된 제160차 실무위원회에서는 도·행정시 읍면동에 접수된 건 중 사실조사가 완료되어 4·3실무위원회(위원장 도지사)에 상정된 건에 대해 심사 결과 희생자 54명, 유족 1,335명이 인정 의결됐다.

그동안 4·3실무위원회에서는 지난 7월 2일과 8월 2일, 9월 19일 등 총 3차례 심사를 거쳐, 희생자 57명, 유족 2,834명에 대해 의결하고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4·3실무위원회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추가신고가 이뤄지고, 도외에서도 활발한 문의가 이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외 영사관 및 재외제주도민회, 재일민단, 재외제주도민회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도 추진하고 있다.

▲자료제공 4.3실무위원회

이번 실무위원회에서는 ▲4·3희생자 유해발굴 경과보고, ▲4·3특별법 시행조례 개정 추진, ▲제주4·3평화공원 주차장 조성공사 추진현황의 보고도 진행됐다.

김현민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오는 12월까지 2개월간 추가신고 접수 홍보 특별기간을 마련해,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4·3희생자 및 유족을 신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실조사가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4·3실무위원회를 매월 심사를 진행해 조속한 시일내에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이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6차 추가접수 신고기간은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며, 현재 희생자 231명, 유족 14,187명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