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나 항공)

제주국제공항에서 9일 9시 5분 출발해 서울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기 OZ 8912(보잉 767-300)편의 고장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측 관계자에 따르면 탑승을 마친 항공기가 이륙하려고 활주로로 들어가는 중에 점검 메시지가 떠서 램프리턴 후 확인한 결과 랜딩기어 쪽 부품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는 부품 공수 및 교체에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2시 40분에 출발하는 대체기를 투입했다.

6시간 가까이 지연되며 환불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탑승객 김남훈씨(제주시)는 “기내에서 한 시간 가까이 귀가 찢어지는 소음을 듣고 있어야 했다. 시간에 차질이 생겨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시아나 항공기의 결함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긴 만큼 도착편 항공기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요구했으나 아시아나 측은 처음에는 규정이 없다며 거부했다. 승객들이 항의한 뒤에야 취소수수료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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