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만한곳,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쇠소깍'이다.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계곡을 따라 바다로 향하면 끝자락에 기암괴석과 우거진 숲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절경을 만나게 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이곳의 물빛은 유난히 맑고 푸른빛을 띠고 있다.

효돈천은 한라산 백록담 남벽과 서벽에서 발원하여 효돈 해안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이지만 계곡을 제외한 대부분은 물이 흐르지 않은 건천이다. 이 곳에 오랜 기간 하식작용을 통해 V자형 계곡인 쇠소깍이 형성됐다.

하천 지형은 약 40만년 전에 분출한 조면암질 용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변의 검은 모래는 상류의 현무암이 풍화작용를 거쳐 잘게 부서져 떠내려 와 쌓여졌다.

효돈천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 182호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쇠소깍은 효돈천의 하구에서 솟아나는 담수와 바다에서 올라오는 해수가 서로 만나 깊은 웅덩이를 이루며 깊은 수심의 못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하구 가장자리의 기암괴석과 소나무숲, 상록활엽수가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경승이다.

이곳에는 용이 모여 살고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용소(龍沼)'라고 불렀는데 가뭄이 들면 동네 주민들이 이 곳에 모여 기우제를 올리면 반드시 효험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쇠'란 효돈의 옛 지명에서 유래한 소(쇠,牛)와 소(沼), '깍'은 제주어로 '하구'를 의미한다.

맑은 옥빛 물웅덩이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절경을 자아내는 '쇠소깍'은 예전에는 테우, 투명카약과 수상자전거로 유명했지만 한 동안 체험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지만 다시 시작된 조각배 체험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레 5코스의 마지막 지점이면서 6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쇠소깍은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다.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아름다운 물빛으로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쇠소깍의 아름다운 비경은 이 곳 하구에 형성된 여러가지 모양을 한 기암절벽과 숲이 우거져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군락을 이룬 소나무를 비롯해 담팔수, 참식나무, 먼나무, 사스레피나무, 돈나무, 보리밥나무, 다정큼나무 등 상록활엽수와 바위에는 칡, 모람, 석위가 자람터가 됐다.

항공모함처럼 떠 있는 무인도 '지귀도'가 보이는 쇠소깍,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물색이 아름다운 곳, 여기서 유유자적 조각배를 타고 자연스레 힐링되는 가을의 멋진 어느날을 보내면 어떨까?

쇠소깍 조각배 체험 매표소는 공영주차장 입구에 위치해 있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로 1562 문의전화 : 064) 732-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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