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반려동물 인구 1천만시대에 맞춰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제주도청 청사

도는 생명존중이라는 성숙한 동물보호 인식 확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라는 비전으로 이같은 계획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며, 3대 목표와 4개 전략과제, 15개 세부실천과제로 이뤄진다.

도는 이번 사업 목표를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을 줄이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공급하고, 체계적인 유기·유실동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동물보호 및 복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의 기본전략과제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유기동물 발생원인 차단 및 체계적 보호·관리 구축,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 ▲인력확대 및 민관협력을 통한 동물보호 체계 구축 등으로 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먼저 도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제주도내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해 반려동물의 사체를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문화축제 개최, 동물보호·복지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반려동물 문화교류의 장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동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려견 중성화 수술 지원하며, 찾아가는 동물등록서비스, 소유자 준수사항 단속강화 등을 지원한다. 특히 반려견 중성화 수술 지원은 밖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읍면 지역이 주된 대상이다. 아울러 서귀포시에 동물보호센터를 추가 설치해 체계적인 관리와 분양률 제고를 지원한다. 또한, 길고양이 중성화 시술로 과잉번식을 막고, 유기물 구조 및 포획팀도 운영할 예정이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 사업을 위해서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맞춘 축산농장의 신축 및 개축시설 지원이 확대된다.

아울러 도는 원활한 동물보호 체계를 구축하고자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을 확대하고, 동물보호 전담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궁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계획에 마련되는 투자계획만 165억2,400만원으로, 국비 23억2,400만원, 도비 127억6첨만원, 자부담 14억4천만원 등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주민간 갈등이 감소하고,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감이 강화돼 동물 학대 및 유기가 방지되며, 공중보건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에 수립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시대적 흐름과 도민의 의식수준 변화에 따른 중장기비전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성숙한 동물 복지 실현을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소통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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